‘차별’이라는 오래된 질문을 깊이 있게 바라보며,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끝내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이야기한 이 돌아온다. '홍경래의 난'이 있었던 조선 후기 1811년, 노비 먹쇠는 차별 없는 세상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딸에게 ‘누리’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먹쇠와 누리, 언어장애를 가진 소년을 지켜보는 이름 없는 개의 시선을 통해 시대와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차별의 얼굴을 선명하게 비춘다. 이기거나 버텨내는데 머물지 않고, 서로의 곁을 지키며 다정히 세상을 ‘누리는’ 삶의 가능성을 그려낸 무대. 오늘의 관객에게 다정한 울림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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