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들어서면 우리는 습관적으로 아이의 손을 잡고 빠르게 이동하곤 합니다. 하지만 하슬라의 작은 작품들은 우리에게 조금 다른 대화법을 건넵니다. 아이와 손을 잡고 걷다, 작품을 보여주려 무릎을 굽혀 눈을 맞춥니다. 부모님이 무릎을 굽히는 순간, 아이의 세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아이도 부모님을 따라 마주 앉아 작품 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될 거예요. 이번 전시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세를 낮추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재료들의 종류와 질감과 색채, 그리고 작가가 숨겨놓은 작은 유머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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